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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8-07 11:22
미술평론가 이규일선생님
 글쓴이 : 최고관리자 (124.♡.0.82)
조회 : 3,378  

우리나라의 서양미술은 구한말 선교사들이나 궁중에 출입하던 서양인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최초의 한국인 서양화가는 고희동선생이다. 이분은 구한말 궁정화가를 하다가 일제에 의해 무
너져가던 때에 일본에 가서 서양미술을 하고 오셨지만 바로 한국화로 전향을 하신다.

호기심이 많은 나로서는 인사동 화랑들을 돌아다니면서 그림감상도 하고 화랑에 계신 분들과
대화를 통해 그림에 대한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었다. 서점에 가서 미술관련 서적중 편안하면서
미술계의 감춰진 이야기를 감칠맛있게 쓴 책이 있어서 3권을 사다가 밤을 세워 읽었다.

평론가 이규일 선생님이 쓴 "한국미술 졸보기" "한국미술의 명암"의 화단야사였다. 너무 재미
있었고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 뒤 대아화랑에서 이규일 선생님을 뵙
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기회를 가졌다. 당시 '아트인 컬처"의 발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셨다.
건강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미술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셨다.

그 후 모자를 쓰시고 새카만 모습이었지만 희미한 웃음을 지으시면서 당신이 소장하셨던 그림
을 저렴한 가격에 전시회에 내놓으셨다. 그 뒤 미술과 함께 이 세상을 떠나셨다. 그 분 책은 나
에게 항상 즐거움을 준다. 그 분이 그립기도 한 오후다.

2009년 8월13일 목요일 오후 5시48분 창문 너머 관악산을 보면서 좋은 세상으로 가시길 기원
                                                    해본다.

미술평론가 이규일씨 별세 
 
40년 가까이 미술 기자와 평론가로 활동해온 이규일씨가 4일 새벽 3시30분 지병인 위암으로 별세했다.
69세. 1939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68년 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 95년 퇴직 때까지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호암갤러리 큐레이터, 계간미술 편집위원,
월간미술 부장 등을 지냈다. 99년에는 월간 미술전문지 ‘아트인컬쳐’를 창간했으며,
2000년 이후에는 미술출판 도화서 대표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국내 미술계 초창기 시절부터 1990년대까지 국내 유명 미술가들과 상업화랑들의
부침을 목격한 산증인이었다. 지난해에는 백남준을 추모하는 모임과 추모문집 발행에
큰 역할을 했으며, 한국미술품감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미술품 위작 근절에도 힘썼다.

‘뒤집어 본 한국미술’ ‘한국미술의 명암’ ‘한국미술 졸보기’ 등 3권으로 구성된 ‘화단야사’ 시리즈,
‘돈키호테(김기창)와 산초판자(이규일)의 세계여행’,‘이야기하는 그림’ 등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종성(프레시안 체육부 기자)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