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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02 02:21
우리나라의 여성화가들
 글쓴이 : 최고관리자 (59.♡.234.46)
조회 : 3,365  
우리나라의 화가 5명을 말해보라는 질문을 하면 보통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부터 시작해서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운보 김기창, 박수근, 이중섭 화백을 답한다. 이분들은 모두 남자분들이며 이 세상에는 안계시며 인생이 드라마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 미술책등에 많이 소개되어 친숙한 분들이다. 더 말해보시라고 하면 서양의 화가를 말하면 안되겠냐고 하면서 고호,피카소,고갱,마네,모네,드가,르느와르등을 줄줄 답한다. 서양미술이 역사가 깊고 뿌리이기 때문에 더 친숙한 것 같다. 우리나라나 서양이나 여성으로 유명한 화가는 드물다.

우리나라의 서양화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조선말기에 서양에서 오신 분들이 그린 그림에서 시작되었으며 최초의 화가는 궁정화가였던 고희동화백이다. 이분은 한일합방을 전후로 동경에 유학을 가셔서 그림을 그리게 된다. 돌아와서는 다시 동양화로 전향하셨으니 최초로 서양화를 그린 분이라는 분으로 기억된다. 1910년부터 2010년 현재까지 100년동안 미대를 졸업하신분들은 월등히 여자분들이 많아서 10여만명은 된다고 보면 화가로서의 여성들의 족적은 희미하다고 할 수 있다. 

1세대 화가로는 라혜석 선생님이 있는데 이 분은 지방의 군수집안의 딸로 미모와 지적인 능력이 출중하셨다. 외교관인 남편과 결혼을 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남성과 화려한 사랑을 했던 분이다. "남자들은 이상하외다. 자신들은 숱하게 여성들과 사랑을 즐기면서 왜 여자들에 대해서는 엄격한가?"라고 1920년대에는 생각하지 못할 신여성의 사고를 가지신분이 이었다. 결국 대학생수준의 풍경화 수준의 몇작품만을 남기게되었고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셨다.

우리나라사람들이 가장 잘아는 분으로는 천경자선생님을 들 수 있다. 전라남도 고흥분으로 여고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을 가고 싶어 미친행동을 가장하여 아버지를 설득하여 유학을 다녀온다음에 1952년 부산에서 "뱀"그림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우리나라 미술계에 화려한 스토리와 색채화를 남기셨다. 1924년 11월11일 태어난 천경자 선생님은 지금 그녀의 장녀인 화가 이혜선님과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는데 건강이 안좋은 상태로 몇년을 보내고 계시다.

운보김기창선생님의 부인인 우향 박래현선생님은 군산분으로 서울에서 운보선생님을 보고는 이런 젊은 분이 명성을 날리는 화가일리가 없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청각장애인이었고 풍채좋고 호남형인 운보선생께서 구애를 하시어 결혼을 하게된다. 천재화가와 결혼을 했고 장애와 모든 것을 뛰어넘은 사랑이었고 운보는 우향선생에게 미술 세계에서 자유를 주신 것 같다. 결혼을 하면서 미술에 전념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끊임없는 정열과 인내와 공부가 있어야 새로운 세계로 자신의 화풍을 발전시킬 수 있느데 육아와 가정생활은 화가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것이다.

최초의 조각가 김정숙 선생님을 비롯하여 천경자 선생님의 제자인 보리밭으로 유명한 이숙자선생님정도가 알려져 있을 뿐이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여자로서의 보통의 삶을 넘어서 미술과 예술에 자신의 정열과 혼을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교사,교수,학장,총장 이런 타이틀을 가진분들의 그림은 발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최고 절정의 순간에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서서 승부를 보는 것이 미술세계이다.

여성으로서 미술에 전념을 하기는 어렵다. 대학교 때 그린 그림이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린 그림이 차이가 없으며 깊이가 없다. 아름다고 이쁘지만 혼과 정열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림을 보면 그 화가의 삶과 정신세계와 그 색감의 오묘한 깊이를 느껴야하는데 똑 같은 구도에 똑 같은 색감에 발전이 없으니 보는 사람도 감동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어려운 환경과 여자의 삶을 뛰어넘어 우리나라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분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것이 이런 이유에서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술계에는 예전 세대보다 뛰어나고 정열과 혼을 쏟을 수 있는 여성화가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한번보면 푹 빠져 몰입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0년 8월1일 일요일 뜨거운 여름, 하지만 가을의 선선함을 마음으로 느끼는 일요일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