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코리아 PROTOTYPE(MOCK-UP)전문기업
 
 
 
 
 
※ 나래코리아의 새소식과 공지사항 정보입니다.
 
작성일 : 11-11-01 13:16
[뉴시스]베테랑 컬렉터 김생기, 그림 보는 안목 귀띔합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124.♡.0.82)
조회 : 1,932  

| 기사입력 2011-10-26 15:12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조선대학교 부총장을 지낸 황영성 선생의 그림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손에 넣었다. 두 개의 피라미드 사이로 관광객들에게 낙타를 태워주는 사람을 낙타와 함께 가운데에, 야자수는 오른쪽 위에 배치해서 지루한 사막의 풍경을 심심하지 않게 완성시킨 구도다."

"나는 그림을 보면 화가의 성격과 생활모습을 추측해본다. 뚜렷한 윤곽과 거침없는 선을 보면 황염수 선생이 끊고 맺음이 강직한 화가라는 생각이 든다. 장미를 짙게 그린 연유도 그렇지 않을까 추측한다. 빨간 장미는 정열을 상징하는 꽃이 아닌가."

"최석운 선생의 '시인의 마음'은 개가 밥그릇을 앞에 놓고 뾰로통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그림이다. 개를 의인화하여 표현했다고 본다면 아마도 개의 표정은 그림을 그린 화백의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남자 때문에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은 여인이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이 개의 해학적인 모습을 즐거워하고 최석운 선생의 작품에 관심을 갖는 이에게 이 그림을 선물로 드렸다."

미술품 컬렉터인 저자 김생기(45)씨는 일에 지칠 때면 인사동 화랑가를 찾았고, 그곳에서 만난 많은 이들에게서 그림을 보는 방법과 그림을 구입하는 노하우, 그리고 인생을 배웠다.

그 10여년 간 "많은 이들이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다.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책으로 정감 있게 남겨놓고 떠나신 미술평론가 이규일 선생님, 천경자 선생님의 막내아들 쫑쫑이 김종우 전 세종문고 사장님, 전북 부안에 멋있는 미술관을 만드신 황선주 사장님, 한국 화랑계의 산증인이셨던 선화랑의 김창실 회장님과 아름다운 빨간 장미를 남겨주신 황염수 선생님, 이대원 선생님, 정건모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이제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고 애석해 한다.

김씨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컬렉터라면 우리나라 서양화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시기를 구분하고 뼈대를 알고 유명한 화가들과 그 그림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림을 모은다는 것도 개인적인 경제적 논리와 함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 그리고 감성이 어우러져야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매끼 짜장면을 먹어가며 월급을 저축해 그림 한 점 한 점 사서 모으는 재미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도 있으니 경제적인 논리를 따져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림을 컬렉팅하는 노하우, 작품과 대화하는 법, 작품을 구입하게 된 배경, 작품과 화가에 얽힌 이야기들을 정감 있고 따뜻하게 풀어놓았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김씨는 수출회사인 나래코리아 대표, 건축내외장컨설팅전문 서울파트너스 대표이사, 무석면·압출성형 시멘트판넬기업 코엠이엔지 상임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240쪽, 1만5000원, 스타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