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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01 13:24
[국민일보]감상의 즐거움 제시하는 ‘그림 모으는 남자’
 글쓴이 : 최고관리자 (124.♡.0.82)
조회 : 1,761  

저자는 그림을 모으다 보니 10년의 세월이 갔다는 남자다. 그림을 보면 화가의 생활과 성격이 나온다는 사람이다. 뚜렷하고 거침없는 그림속 선을 보고 맺고 끊음이 강직한 화가라고 생각하거나, 밥그릇을 앞에 놓은 개의 뾰로통한 표정으로 화가의 감정을 눈치챈다. 그것은 정직한 감성이다. 그림에 대한 애정이라는 점에선 한 뿌리이나,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와는 달리 날카로운 미적 감수성을 토대로 ‘보이는 대로 느끼는’ 감상이다. 미술에 필요한 건 관람자를 즉각 사로잡을 수 있는 정서다.

그렇다면 독자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글을 보면 저자의 생활과 성격, 나아가 생각까지 추론할 수 있다고. 컬렉션 목록에 유·무명 작가를 가리지 않는 저자는 미술 세계에선 아마추어다. 업무에 지칠 때 갤러리를 찾고, 전시회에서 이따금 그림을 구입하는 정도다. 그가 독자와 공유하고자 하는 것은 감상의 즐거움이고 아름다움이지 지식이 아니다.

이 책은 컬렉팅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영리한 기술도 발휘했다. 컬렉터는 작품을 알아보고 작품과 대화하며 작품을 구입한다. 사 모은 그림의 가격이 올라 더 좋은 그림을 모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나은 건 없지만, 그림을 사고팔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말이다.

양진영 기자